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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5-07 12:11
몸과 마음
 글쓴이 : 한별
조회 : 9,519  
몸과 마음의 관계
             
정신의학은 마음만 다룰 것 같지만 심신의학이다. 마음과 몸, 나와 너, 개인과 사회, 인간과 우주의 관계를 넘나드는 학문이다. 심신병치(心身倂治)요 영육쌍전(靈肉雙全)이다. 심령의 세계만 다루면 유령과 원귀의 어두운 학문이 되 버린다. 육신만 다루면 너무 분명한 기계적 유물론이 되고 만다. 심신조화-영육균형을 지향하는 학문이자 나아가서 관계의 조화와 균형을 강조한다. 이른바 회통의 철학과 합일의 정신이다. 정신의학은 매우 연기적 학문이다.
마음을 떠나 몸이 없고 몸을 떠나 마음이 없다. 둘은 아니되 분명 하나도 아니다. 마음 자체에 의한 마음의 병도 있고 몸에 의해 이차적으로 생긴 마음의 문제도 있다. 사회적 가족적 영향으로 빚어진 마음의 문제도 있고 내면의 실존적 문제에 따른 마음의 문제도 있다. 몸적인 마음, 마음적인 마음 등 마음은 우주로 확장된다. 영혼을 별도로 설정할 필요가 없다. 뇌는 하나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1000억개의 신경세포로 구성되어있다. 각 신경세포는 천개의 손들(축삭과 수상돌기)에 의해 서로서로 손을 맞잡아 인드라망처럼 네트웍을 이루고 있다. 은하계와 우주의 별들과 방불한 모습이 장관이다.
 콩쥐와 팥쥐 설화에도, 신데렐라와 계모 설화도 등장인물들은 각각 어떤 마음의 특성을 표상하고 있다. 계모의 고된 조련 없이, 고난을 극복해내는 과정 없이 콩쥐나 신데렐라 같은 영웅들이 탄생할 수 없다. 성인식의 표상이다. 빙의 현상도 마음의 가장 강력한 응집 상태가 정체성의 분리로 표현된다.
모든 외적 현상은 내면적 상징과 의미를 내포한다. 그것을 성찰하고 깨달아가는 학문이 정신의학 가운데 정신치료(분석)이다.